광주 북구청 하위직 공무원이 공직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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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청 전경 / 사진=연합뉴스 |
어제(15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북구 중흥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30대 북구청 8급 공무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 씨의 차량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 안에서는 "부서장, 구의원, 민원인 등이 힘들게 한다", "일이 많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2020년 북구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A 씨는 지난해부터 한 동주민센터에서 민원 발급 업무 등을 해왔습니다.
앞서 A 씨는 우울감 등을 호소하며 몇 차례 휴직을 신청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광주 북구는 "장례를 지원한 뒤 A 씨가 유서에 남긴 내용 등에 대해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사회적 책임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