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시간, 경기도와 충청남도 일대에서 차량 레이싱이나 난폭운전을 일삼은 폭주족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핸들을 뽑거나 차량 밖으로 몸을 반쯤 내미는 아찔한 행동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참여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가 연기를 잔뜩 내뿜으며 신호가 바뀌길 기다립니다.
마치 레이싱을 하듯 속도를 올리며 경주를 벌입니다.
달리는 차의 운전대를 뽑아 창문 밖으로 내보이는가 하면, 급회전하는 차량 밖으로 몸을 반쯤 빼놓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와 충청남도 일대에서 70차례에 걸쳐 난폭운전을 한 일당입니다.
이들은 위험하고 아찔한 영상을 SNS에 올려 참여자를 모집해 폭주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폭주가 벌어진 도로에는 이렇게 규제봉이 생겼습니다. 도색까지 새로 해야 했는데, 무엇보다 소음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최규동 /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심야 시간에 굉음을 내거나 드리프트 행위, 레이싱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소음 신고도 한 150여 건 이상 접수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범인 20대 남성을 포함해 대다수가 외국인이었는데, 불법 체류 신분이거나 면허도 없이 이런 난폭운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구속하고 나머지 41명을 입건에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