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주한 영국·캐나다 대사관 관람 프로그램도 마련
종교시설·박물관 등 35개 문화시설 밤 10시까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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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정동야행 포스터 / 사진 = 서울 중구청 |
다음 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정동 일대에서 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5 정동야행' 축제가 열립니다.
서울 중구는 "정동의 빛, 미래를 수놓다"라는 주제로 5월 23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2025 정동야행' 축제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개화기 조선에 서양 문물이 들어오는 창구였던 서울 정동 일대에는 지금도 배재학당과 덕수궁, 정동제일교회 같은 고풍스러운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11번째를 맞는 올해 정동야행에서는 종교시설과 박물관을 포함해 모두 35개 역사 문화시설이 밤 10시까지 불을 밝혀, 방문객을 120년 전 서울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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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영국대사관 / 사진 = 서울 중구청 |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금단의 구역'인 대사관을 관람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1890년 완공됐을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하고 있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내부 투어를 진행하고,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는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민속 신앙'이라는 강연이 열립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도 열립니다.
5월 23일 오후 6시 50분부터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과 가수 선우정아가 축제의 막을 여는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오르간과 사중창단 공연인 '정동의 메아리'가 열리고, 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이어 성당 내부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정동야행에는 중구 주민들이 직접 '야행지기'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200여 명 '야행지기'들은 정동 일대의 쓰레
대사관 투어 등의 방문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 정동야행 홈페이지(https://jeongdong-culturenight.kr/kor/index.php)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