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광고를 통해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유인해 상품을 결제하게 한 뒤, 물품을 발송하지 않고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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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칭 홈페이지 화면 예시 / 사진=서울시 |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간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사기 사이트 피해상담 건수는 150건, 피해 금액은 1천907만 원에 달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통해 사칭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유명 브랜드 '스투시'나 '아식스' 가짜 사이트가 공식 홈페이지와 외관이 비슷해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사칭 사이트는 '.com'과 같은 일반적인 도메인 확장자를 쓰지 않고 '.top', '.shop' 등을 쓰는 경우가 많아 주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기 사이트로 의심될 경우 상품 페이지와 주문·결제 내역 등 화면을 캡처해 보관하고, 결제일로부터 2주 이내에 상품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조정 절차를 거쳐 구제받을 수 있습니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SNS 광고로 연결되는 유명 브랜드 쇼핑몰 중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은 곳은 사기 사이트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의가 요구된다"며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