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게임장에서 게임을 하다가 직원과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했으니 나가달라는 게임장 직원의 말에 남성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고,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랑구의 한 골목길로 경찰차가 들어가고, 잠시 뒤 경광등을 켠 구급차도 보입니다.
어젯밤(26일) 9시 10분쯤 60대 남성이 게임장에서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손님이 가게 직원 부장을 찔렀다는 내용이에요. 구급대에서 구급차만 나가서 (조치를)…."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기 2시간 전 게임장 직원과 다툼을 벌였는데, 술에 취한 상태로 "천 원짜리 지폐가 기계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리다 경찰이 출동하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게임장 인근 주민
- "남자 좀 나이 있으신 분이 술 먹고 오락실을 갔는데 거기서 좀 행패를 부렸나 봐요. 그 사람이행패를 부려서 듣기로는 그 사람이 (직원을) 때렸대요."
하지만 남성은 재차 게임장을 찾아왔고 직원과 경찰의 조치로 두 번째 귀가했지만, 흉기를 들고 게임장을 또다시 방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리 부분을 다친 게임장 직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