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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전날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고등학생 A군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범행 전날 집에 있던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넣어 범행을 사전 준비했으며,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공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A군의 범행을 계획범죄로 판단,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군은 전날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직원 등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학교 밖에서 만난 주민들에게도 위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총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범행 후 A군은 학교 인근 저수지로 뛰어들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며 “다른 사람을 해코지하고 죽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미리 소지했다는 점과 피해자가 다수라는 점, 범행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흉기 난동으로 중상을 입었던 교직원들이 대화와 면회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