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추격 또한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 디스플레이기업들을 지원하는 혁신공정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명한 유리판이 세척되고, 그 위에 액체를 뿌려 막을 씌웁니다.
여기에 건조 과정을 거치면 디스플레이 기판이 되는 노란색 유리판이 만들어집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폴리이미드 필름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대기업에서 기술 개발을 해왔지만, 중소기업들은 관련 소재를 개발하고도 검증이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류정식 /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대표
- "대기업들이 제품을 평가해 주지 않으면 우리가 제품 장비를 진입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들의 기술검증은 물론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는 혁신공정센터가 충남 천안에 문을 열었습니다.
1,600억 원 가까이 투입된 혁신공정센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공정과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는 65대의 장비가 구축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인력을 양성해서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위상을 지켜내겠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번 혁신공정센터 개소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호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