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뉴스추적 시작합니다.
【 질문 1 】
김 기자, 김문수, 한덕수 후보 간 2차 회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결국 또 빈손으로 마무리됐죠?
【 답변 1 】
시작은 웃으며 덕담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존경하는 우리 한덕수 총리님, 후보님을 모시고 (무소속 후보) 모시고 이렇게 정말 말씀을 나누게 돼 정말 기쁩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셨습니다. 장관님, 최고."
하지만 곧 김문수 후보는 왜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는 말로 사실상 회동 초반부터 단일화에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이었고요.
한덕수 후보는 오늘 만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장 단일화 담판을 짓고 오는 11일 이전에 최종 후보를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서로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입장 차이를 한 치도 좁히지 못했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오늘 회동이 생방송으로 그대로 국민에게 전달됐잖아요.
그래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 답변 2 】
말씀하신 대로 생방송이고요, 당장 사흘 뒤면 후보 등록 마감인 만큼 대승적 결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나친 기대감이었습니다.
오히려 두 사람의 말과 행동, 표정이 실시간으로 방송돼서인지 마치 TV 토론처럼 민주당 독재를 언급하며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왜 대선 후보가 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자리 같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당의 독재를 막기 위해서 지금 힘을 다 합치자는 건 제가 늘 이야기하는 바입니다. 단일화 안 하자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를 해야 되는지를 저는 정말 생각을 하고 계신지, 지금 우리가 협상을 뒤로 미룰 여유가 있습니까, 없죠."
【 질문 3 】
그래서 오늘 단일화를 두고 더 진전된 것 없는 건가요?
【 답변 3 】
지금으로서는 단일화와 관련해서 두 후보 간 진전된 사안은 없습니다.
한 후보가 '제발'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모든 방식을 다 받겠다고 했지만요.
김 후보는 '난데없이 나타났다'는 말로 받아치면서 한 후보가 입당하지 않은 채 밖에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점을 계속해서 지적했습니다.
링 안으로 들어오라, 다시 말해 일단 들어와서 다음 주에 단일화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셈입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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