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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세차해준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차를 통째로 절도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관내와 인근 지역에서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최근 '무료로 세차해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보고 글 게시자에게 연락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 차 무료로 세차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를 믿고 어제 새벽 차를 맡겼던 피해자들은 그대로 차를 도난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오늘 오후 경남 함안의 폐차장에서 피해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으며, 당시 이 사건의 공범 1명이 절도 차량을 해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를 특수절도
다만 경찰이 체포한 공범은 최초 당근에 글을 쓴 주범이 아닌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돼 사건의 실체를 완전히 파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당근에 올라왔던 글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