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절반 가까이 몰려 있어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까지 썼던 충청남도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산업용 전력에 사용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일 점심시간에 차량들이 들어와 수소연료를 충전합니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보급이 늘어나면서 1년 10개월 전 충남 보령에 1호 수소 충천소가 설치됐습니다.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용합니다.
한때 석탄화력발전의 중심지였던 보령이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성능 전기차 부품부터 수소 선박 기술까지 아우르는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탈석탄화에 따른 미래 산업까지 아우르는 탄소중립 도시 감탄 보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지난해 당진에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센터'가 개소했고, 태안에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됩니다.
충청남도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를 늘려 2035년까지 산업용 전력의 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그런 에너지를 우리가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정부 계획보다 5년 더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호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