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들이 운동회 시작 전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라고 사과하는 영상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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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내 한 초등학교의 운동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운동장에 아이들이 모여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운동회는 좀 하게 해줍시다"라며 "아파트 단지 쪽으로 뒤돌아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시작하는 운동회가 참 씁쓸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보호자들 참관도 없이 노래 한 곡 틀지 않고, 마이크 볼륨도 높이지 않은 채 오전 9시부터 딱 2시간 40분 정도 했다"며 "100명 내외라 소란스럽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며 사는 게 죄인이 된 것 같은 요즘에 최대한 바르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들이 왜 사과를 하냐", "다 운동회 경험하고 컸다", "옛날엔 운동회가 동네 축제였는데, 본인들은 누린 걸 왜 못 하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