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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연합뉴스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을 등록상표로 출원했다가 특허청에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장터광장’을 포함한 총 5건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구체적인 브랜드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허청은 같은 해 8월 “‘예산장터광장’은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에 위치한 장소로 국내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당 명칭이 특정 상품에 사용될 경우 출처에 대한 혼동이나 오인 가능성이 있다”며 등록을 거절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상표 출원을 낸 시점은 예산시장 재개장 후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68만 명을 기록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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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본코리아가 상표 출원했다가 거절된 장터광장 상표들. / 사진=특허청 홈페이지 |
더본코리아 측은 “‘장터광장’이라는 명칭은 기존과 명확히 구별된다”며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예산시장 상인들은 상표권 등록 시도를 전혀 알지 못했고, 협의 한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 상생 일환이었던 만큼 상표 출원 또한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