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맛과 식감으로 유명한 음식이 홍어인데요.
600년 전 영산강 뱃길이 지나던 전라남도 나주는 숙성 홍어의 원조격입니다.
이번 주말 빨간 다양한 홍어 요리와 함께 빨간 꽃밭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변을 따라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보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꽃밭이 장관입니다.
유채꽃이 피었던 자리에 다시 양귀비꽃을 심었습니다.
축구장 20개 면적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다른 곳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는 대부분 끝났지만, 이곳 영산강변은 다시 빨간 꽃으로 물들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순아 송수미 / 관광객
- "여기 홍어도 먹고 양귀비꽃도 보고 너무 힐링될 거 같아요. 너무 멋있어요."
강 건너에는 홍어 거리가 있습니다.
과거 서해산 홍어를 실은 나룻배가 강을 따라 영산포에 도착하면 절묘하게 숙성한 맛이 난다고 해서 생겨난 거리입니다.
홍어를 주제로 한 이색 축제가 내일(23일)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올해는 지역 특산물인 한우도 축제장에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윤병태 / 전남 나주시장
- "겉으로 냄새를 맡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일단 맛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또 새로운 다양한 요리 방법을 활용해 젊은 층이나 홍어에 익숙하지 않은 그런 계층도…."
축제 기간에는 홍어는 절반 가격에, 한우는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