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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등생 납치 성폭행범 김수철의 현장 검증이 있었는데요.
김수철은 태연히 범행을 재연하면서 자신 속에 욕망의 괴물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김수철은 시종일관 머리를 숙인 채 현장 검증에 임했습니다.
A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현장 검증을 시작한 경찰은 뒤이어 범행 당시 김 씨의 동선을 재확인했습니다.
성폭행을 저질렀던 자신의 집 앞에 온 김수철은 범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철 / 초등생 납치·성폭행범
- "다른 학생은 도망가서 10분 뒤에 또 범행을 했습니다. 제가 칼을 목에 댔기 때문에 (A양이)조용히 한다고…. "
이어 납치할 당시의 심정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수철 / 초등생 납치·성폭행범
- "(범행 당시)제 속에는 욕망의괴물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집 안에서 A양을 묶은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검거 당시 경찰과의 격투와 관련해서는 자해를 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현장 검증을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흥 / 이웃 주민
- "다니지를 못하겠어요. 소름이 끼쳐서…. 어린애를 데려다 그런 일을 하고 어떤 부모도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현장 검증을 마친 김수철은 다시 유치장에 입감돼 여죄 부분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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