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타 강사 조정식(42)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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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강사 조정식 씨 / 사진=조정식 씨 인스타그램 캡처 |
어제(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 씨가 현직 교사 21명으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설 모의고사 제작용 문항을 구매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17일 조 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조 씨는 총 21명의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엔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의 경력을 보유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전국 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해 왔던 A 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 씨에게 총 5천800만 원을 받고 문항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2018년부터 조 씨 외에도 10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해 약 2억 3천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조 씨가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셜록에 따르면 조 씨는 감사원 문답조사에서 "EBS 교재 집필경력이 있다는 것은 수능에 가까운 양질의 문항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조 씨 측 법률대
한편, 조 씨가 출연하고 있는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측은 "조정식 강사 관련 의혹은 인지 중이고, 현재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