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남부지방엔 유난스런 첫 장맛비가 쏟아졌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하루종일 뙤약볕이 내리쬐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 같은 하루였지만,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다시 비 소식이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분수 물줄기 사이로 뛰노는 아이들.
무더위를 식히는 덴 물놀이 만한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권민준(9세) 권지안(7세)
- "덥기도 한데 시원해요. "
▶ 인터뷰 : 윤지웅·이수아(9세)
- "밖에는 많이 더웠는데 물속은 시원해서 많이 놀 수 있었어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어제부터 강한 비가 내린 남부지방과 달리 서울은 낮 기온이 31도를 넘어서며 8월 초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부터는 1호 태풍 '우딥'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될 예정인데, 태풍 '우딥'이 남긴 열대 수증기와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 "내일은 북쪽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 전선의 영향으로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에 최고 100mm 이상, 그 밖의 내륙 지방은 10에서 60mm 수준입니다.
비는 모레인 다음 주 월요일 오전이면 대부분 그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