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40) 측은 가족 법인에서 횡령한 약 43억원을 전액 변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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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정음 / 사진=연합뉴스 |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는 오늘(17일) “황정음 씨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자금 사용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본인의 사유재산 등을 처분, 2025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황정음은 2022년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자금 43억 4,000여만 원을 꺼내고, 이 가운데 42억원을 가상화폐(코인)에 투자했다가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 기획사로, 소속 연예인은 황정음 1명입니다.
기소 당시 황정음 측은 회사를 키워보려는 의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라며 부동산 등을 매각해 모두 변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황정음은 "1인 법인의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 및 회계 지식이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2001년 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한 황정음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이후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킬미 힐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2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이혼이 정식으로 성립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