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가동 준비에 들어간 이른바 3대 특검이 수사 실무를 담당할 특검보 인선을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특검보를 추천한 김건희 특검의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이르면 다음 주 수사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고등검찰청 안에 사무실을 마련한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들이 출근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특검보를 추천하며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 출근길에서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 "어느 시기일지는 모르지만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고, 조사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대 205명 인력으로 꾸려질 김건희 특검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건물 일부 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 사용 여부가 확정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에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차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는데요. 지금은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단계라 출입이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두 특검도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을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는 대검찰청에 검사 파견을 요청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 박억수·김형수 변호사 등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했습니다.
사무실은 서울고검 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사무실을 일부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견 검사들은 첫 출근해 자료를 검토하는 등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도 군법무관 출신 류관석 변호사를 포함해 특검보 명단을 추려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