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도심에서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30여 분만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은 순찰차 6대를 들이받고 13km를 내달리다 결국 순찰차에 둘러싸여 멈춰 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오가며 위험한 질주를 벌입니다.
양옆을 둘러싼 순찰차까지 충격하며 곡예 운전을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며 내달리더니 아예 역주행하며 마주 오는 차량을 위협합니다.
어제(17일) 오전 6시쯤 경기도 시흥과 안산 일대에서 난데없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는 다름 아닌 50대 여성으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합리적인 대화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동기는 불분명해요. 명확하지 않은데…."
여성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도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30여 분간 13km가량을 도주하면서 순찰차 6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해당 여성이 안정을 되찾는 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