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김건희 여사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출석 요구 당일 병원에 입원까지 하면서 부부가 모두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아내가 진짜 많이 아프다"며, 수사 회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란히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검찰의 출석 요구 당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수사 회피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소환 통보하니깐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요?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쉬워요?"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상태가 실제로 많이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측근에게 "수사회피로 비춰지더라도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아내가 진짜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정욱 / 변호사 (김건희 여사 측근, MBN 통화)
- "병이 있어서 입원한 거지 조사를 피하려고 한 건 아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 입원을 핑계로 윤 전 대통령 본인도 수사를 회피한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사의 문제가 아닌 소환 요청 방식의 문제 때문"이라며, 김 여사 입원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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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