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일(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 직접 나섭니다.
특검은 오후에 열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에도 참여합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일 오전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8차 공판부터 공소유지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이번 재판은 조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에 착수한 뒤,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처음 열리는 공판입니다.
특검법에 따라 검찰 특수본이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죄 등 사건이 특검에 공식 이첩되면서, 특검이 직접 재판 대응을 지휘하게 된 겁니다.
조 특검은 박억수 특별검사보가 해당 재판에 출석해 공소유지를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재판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이재식 육군 준장과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조 특검이 처음으로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도 열리는데, 여기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합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 여부가 다시 가려지게 됐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특검의 추가 기소에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어제(21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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