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출석 불응…특수공무집행방해"

조은석 특검, 윤 전 대통령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청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해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유지를 위해 23일 열린 내란 사건 8차 공판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지시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대통령경호처를 통해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같은 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심문을 앞두고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추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특검은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