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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양천경찰서 경찰관들의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말에 이들을 불러 본격 조사합니다.
검찰은 경찰서 내 서른 개가 넘는 CCTV 화면을 일일이 분석하는 등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정황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소환합니다.
검찰은 지난 4월 제보를 접수하고 내사를 벌인 결과 상당한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해자들과 관련 경찰관, 동료 수감자, 의사, 접견인 등을 상대로 내사를 벌여 왔습니다.
또 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서 안 CCTV 31대, 30일 녹화 분량을 압수하고 영상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양천서 강력 5팀 CCTV 서버에 피의자가 고문을 당했다는 시기의 동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처럼 검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되면서 주말 소환 조사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현재까지 경찰관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지휘부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이들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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