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시 입당? 그 분의 선택"
"친윤계 2선 후퇴? 대선패배 원인 규명 후 책임 묻어야"
"윤 탄핵 당론 포기, 안철수 혁신위서 논의할 것"
"집단지도체제? 현재로서는 아니다"
“전당대회,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야 관심 많이 가져"
"도덕·윤리 면에서 반듯한 인물이어야"
"계파 분해되면서 새로운 당내 질서 형성 과정"
"李 정권, 국민의힘을 야당으로 인정 안 해...소통 아닌 쇼통"
"국힘, 전당대회 전까지 자기 혁신부터...내부 역량 키워야"
정운갑 >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다지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혁신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송언석 > 네, 안녕하세요.
정운갑 > 송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데, 지금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겸직하게 됐습니다. 책임이 막중한데요. 8월 전당대회 예정일까지 한 달여 정도의 시간입니다. 어떤 점에 역점을 둘 계획이신지요?
송언석 >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8월 중하순경 대관이 되는 날짜를 통해서 전당대회를 할 것이고, 그때 되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안으로는 철저한 자기 혁신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혁신을 통해서 우리 내부 역량을 좀 키우고요. 밖으로는 유능한 정책 대안으로서 정부 여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투쟁하고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좀 더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국민의힘이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운갑 > 송 대표께서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개혁 의지를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방금 자기 혁신도 강조했는데요. 쇄신의 출발점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포기 등 5대 혁신안을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견해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언석 > 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좋은 제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당내 논의라든지 협의가 진행이 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조속히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서 혁신위원회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당의 혁신해야 할 과제가 100개 정도 있다고 한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안은 그중에 5가지 정도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서면서 처음 바로 첫날 계엄이라든지 탄핵이라든지 대선 패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를 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만해도 되었다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혁신위원장을 지금 내정했는데요. 아마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이 잘 성사되고 다음 지도부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그렇다면 안철수 혁신위에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안들이 논의되거나 또 수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송언석 > 안철수 혁신위원회에서 그 부분을 포함해서 그 부분뿐만이 아니라 우리 당이 지금 쇄신해야 할 과제는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총괄적으로 논의하고 당 내외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잘 거칠 것으로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혁신과 변화의 핵심은 인적 쇄신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친윤계 중진의 총선 불출마라든가 2선 후퇴 선언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언석 > 네. 당내 일각에서 그런 말씀처럼 2선 후퇴라든지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했기 때문에 이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일단 사실관계부터 먼저 정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말하자면 백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우리가 잘못한 점이 어떤 점인지를 정리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필요한 책임을 묻는 것이 그다음 단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불필요하게 과거의 어떤 일로 해서 갈등이나 분열이 조장되는 일은 우리가 좀 조심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국민들께 미래로 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그것이 우리가 잘못한 것에 대한 최선의 속죄 방안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음 내년에 예정돼있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승리하는 야당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말씀하신 대로 내일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당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합니다. 안 위원장은 방금 송 위원장께서 말씀하셨듯이 대선 패배 원인 등 백서부터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대선 백서를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런 목소리도 들립니다. 앞서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한 요구도 있고요. 혁신위가 해야 할 핵심 사안은 어떤 것으로 보세요?
송언석 > 저는 안철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할 때 우리 안 위원장이 처음 하신 말씀이 대선 백서를 만들어야 하겠다. 그리고 그 백서는 우리 당내 기구가 아니라 외부인을 통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우리 당의 문제점 그리고 선거 과정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을 때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느냐 하면 당내에 우리는 계파를 불용한다라고 당헌 당규를 개정했습니다마는 현실적인 의미에서 일부 계파적인 모습이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 계파가 특정 계파만을 대상으로 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든지, 여기에 대한 단죄 내지 책임 규명을 얘기했을 경우에는 필연코 당내 분란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것을 미리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외부에서 중립적인 시각에서의 어떤 백서 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나. 그렇게 해야만 또 우리가 소위 중수층이라고 하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들의 마음을 우리가 얻을 수 있고 그것이 우리 당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생각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운갑 > 당내 계파 말씀하셨는데, 거론되는 국민의힘 대표적인 계파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윤계 또 한동훈 전 대표의 친한계 얘기를 하는데요. 여전히 두 계파 간의 갈등 요인이 있다고 보십니까?
송언석 > 지금 현재 그 대선 이후에 그 계파라고 하는 부분들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당내에서는 특정한 계파 활동의 어떤 유인보다는 야당이 되고 소수당이 되어 있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일어서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계파가 분해되면서 새로이 당내 질서가 형성되는 그런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좀 새로운 인물들이 좀 나오고 국민들께 우리에게 뉴페이스를 알림으로써 우리 당의 미래가 있다라고 하는 점을 좀 인정받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친윤이다, 친한이다 이런 그런 계파적인 시각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든지 그런 계파적인 어떤 시각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국민들께 비춰진다면, 아마 국민들은 아마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당내에서도 사실 역량이 뛰어나고 인품을 갖추고 있는 연부역강한 자원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그것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우리 당으로서의 최선의 노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운갑 > 과거 돌이켜 보면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안을 내놓으면 당에서 반대하고 또 서로 의견이 엇갈려서 갈등을 키우곤 했습니다. 혁신위에 전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를지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혁신위 안을 전폭 수용할 계획입니까?
송언석 > 네. 기본적으로 혁신위 자체에서 전권이 있다,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약간의 말의 수사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이라고 하는 것은 혁신위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최종적으로는 당의 의사결정이 되어야 그것이 시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떤 한쪽, 한쪽 어떤 진영에서 뭔가를 제시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공격을 하는 식의 어떤 그런 흐름보다는 사전에 미리 서로 상의하고 협의함으로써 실현 가능한 대안들. 그리고 우리가 꼭 힘을 합쳐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나가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께서 ‘아 저 당이 그동안에는 서로 굉장히 분열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제는 좀 달라졌구나. 뭔가 협력해서 당이 잘 되는 방향으로 미래를 위해서 경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자로 뛰는 분들이 혁신 전당대회라고 하는 생각으로 우리가 혁신안을 제시하고 우리가 끌고 가겠다, 이런 각오와 어떤 결기로 만약에 전당대회에 임한다면 더욱더 국민들이 우리 당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8월 중하순 말씀하셨는데요. 지도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지금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는 단일 지도 체제인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함께 치러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이른바 집단지도체제... 이것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송언석 > 저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뭐 염두에 두고 있거나 이런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당내에 일각에서는 현재 이제 대표를 뽑는 어떻게 보면 메이저리그하고 최고위원을 뽑는 마이너리그가 이렇게 구분되어 있다 보니까, 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최고위원 투표에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이 사실 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출 과정을 좀 합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제안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지금 현재 단계에서 우리가 소수 야당이 되어 있는 입장에서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또한 단점도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집단 지도 체제를 하면서 과거에 조금 최고위원들 간의 어떤 이해 차이 때문에 국민들께 좀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종합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보겠습니다마는 현재 단계에서 집단 지도 체제가 바람직한가라고 하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이 있다면 현재로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운갑 > 당 대표 후보로 누가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가 되고 있고요. 앞서 새로운 인물 말씀하셨는데 좀 더 다양한 후보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계시는 겁니까?
송언석 > 전당대회는 사실상 정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기존에 이미 지난번에 대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훌륭한 우리 당의 주자들이 뛰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서 좀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면 국민들께서 더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으실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 인물이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당의 어떤 변화와 혁신과 함께 단합과 통합해서 단결해서 싸울 수 있는 그런 당을 이끌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기존에 있던 어떤 그런 것보다 도덕성이라든지 어떤 윤리라든지 이런 점에서 좀 반듯한 생활을 하신 분들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희망. 그리고 과거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당의 미래, 세계사적인 주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좀 장기 비전을 갖고 나와 주시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금 이번 이재명 정권에서는 보면 북한의 김정은이 보면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있었던 통일이라고 하는 것을 헌법에서 지웠거든요. 마찬가지로 우리 지금 대한민국에서 통일을 사실 배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 보이는데, 이러한 통일로 인해서 남북 분단을 극복해내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나와서 작은 지역 통합을 넘어서 큰 통합의 정신으로 가는 그런 분들이 좀 주자로 뛰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김민석 국무총리가 임명됐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했고 국회 인준 표결에 불참했는데 거대 여당 앞에 무력해 보입니다. 거대 여당에 맞설 전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송언석 > 네. 지금 이번 정부가 들어선 지 이제 한 한 달 남짓 지났는데요. 그동안에 총리 후보자도 그냥 일방적으로 진행했고 추경도 사실은 특활비라고 하는 부분을 자기들이 야당일 때는 그 특활비 없다고 국정이 마비되느냐, 일을 못 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다 감액을 했던 것을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이제 특활비를 다시 반영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소비 쿠폰을 한 13조 가까이 돈을 뿌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15만 원에서 55만 원까지 이렇게 국민들에게 나눠주는데, 실제로는 그 뒷면에 특활비 41억 원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냥 준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우리는 조목조목 지적하고 여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면서 국민들께 우리가 숫자는 적지만 유능한 정책 대안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지금 길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어렵지만 정도를 갈 수밖에 없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숫자가 많다고 해서 모든 일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그야말로 독재에 가까운 전횡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소상하게 계속 밝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운갑 > 보수 대통합, 외연 확장 등의 얘기가 나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합치는 문제라든가, 그리고 또 일각에서 얘기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영입해서 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던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송언석 > 네. 기본적으로 통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낙연 총리라든지 손학규 대표와 함께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또 뒤에서 선거운동을 같이 해 준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과제는 통합하기 이전에 우리 내부의 분열을 치유하는 그런 노력을 좀 함으로써 당내 단결을 함으로써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좀 더 시너지가 있지 않겠나 하는 의견도 있어서 그런 부분까지 종합해서 논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통합과 화합의 대상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포함해서 하는 말씀이신가요?
송언석 > 지금 이재명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재명 정권 이후에 합리적인 정책 대안으로서 우리가 집권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은 다 함께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여러 가지 선결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사항으로 바로 통합한다든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또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론적으로 당연히 함께한다. 그러나 당내 단결을 하고 난 연휴에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천시를 봐서 움직여야겠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정운갑 >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지났는데요. 코스피 지수 상승했고 지지율도 60%대입니다. 직접 만나서 대화했고 여야 협치 얘기도 들었을 텐데요. 이재명 정부 한 달,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언석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권은 한마디로 말의 성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말로는 협치를 얘기하는데 사실상은 대화의 상대방인 우리 야당을 인정을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사안을 법안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인사라든지 모든 정책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야당이 얘기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고 있다는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 소통을 해야 되는데, 소통하지 않고 쇼통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서는 좀 반성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리고 한 번 더 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면 이번에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보시면 이미 국민들이 다 알고 있으십니다. 들어온 돈보다도 2배 이상이 많은 지출 규모에 대해서 해명이 안 됩니다. 그리고 처가에서 돈을 받았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생활비를 받았다는 것은 생활비로 받아서 소비 지출하고 없다는 뜻인데 그것으로 자산 증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이었고 더군다나 처가에서 받은 돈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냈느냐 했더니 증여세를 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증여세를 냈으면 자료를 내라 했더니 낸다고 말을 해 놓고는 자료가 실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신뢰성이 전혀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에서 정말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여당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기존 보수층들 이탈 얘기도 나오고요. 대구‧경북 당 얘기에서부터 이대로 보수가 해체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까지 들립니다. 국민의힘이 과연 보수당이 맞느냐는 지적도 들었을 텐데요. 왜 국민의힘이 외면 받고 있다고 보는지 또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뭐라고 보고 계세요?
송언석 >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는 현명하시기 때문에 지금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재명 정권의 허니문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과거에 문재인 정권 때도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70~80%까지 간 적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에 어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것을 면책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에 우리를 지지해 줬던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하나씩 바닥을 다지면서 우리 국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수당이다 또는 보수 정당이다, 이런 부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우파 정권이다, 우파 정당이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기본 질서가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 질서인데 이런 부분들이 기본적으로 나온 것은 자유를 존중하고 경쟁을 존중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당 철학이 생긴 거니까 앞으로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소상히 알리고 신뢰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운갑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신당 창당을 시사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과 새로운 보수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하던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언석 > 홍준표 전 대표께서는 대선이 끝난 이후에 탈당하고 사실은 야인으로 지금 돌아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분 자체가 그동안에 우리 당에 많은 기여했고 또 우리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어서 단체장도 여러 차례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여러 가지를 했습니다. 그런 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우리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실천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자기가 몸을 담았던 어떤 정당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원로로서 바람직한 행동일까 하는 점에서는 좀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좌파 정권들이 잘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잘못 이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걸 막아야 하고. 우리 우파가 생각하는 자유의 가치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대동단결해야 할 시점이라면 그런 점에 맞도록 행동하시고 말씀해 주시면 훨씬 더 우리 사회 정치계의 원로로서 국민들의 존중을 받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정운갑 > 다시 당으로 모시고 오거나 그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송언석 > 네. 그분의 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힘이 되는 데까지는 이재명 정권의 잘못을 우리가 공격하면서 바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모든 열려 있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새 정부가 출범했고 여야 곧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텐데요. 양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권의 모습 기대해 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언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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