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7일)부터 피해자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직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1 】
검찰에 출석한 피해자 김종익 씨가 불법 사찰의 부당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면서요.
【 기자 】
네,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해 사찰 대상이었던 김종익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특별수사팀이 마련된 서울 중앙지검에 나온 김 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김 씨는 검찰 수사에 대해 의구심이 들지만, 검찰을 믿고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김 씨는 총리실이 사찰 당시 자신이 민간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익 / 민간인 사찰 피해자
- "국무총리실 내부 보고 문건에 다 나와 있습니다. 민간인이고 이렇다는 정황이 거기에 다 나와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문이 알려지고 나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신병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검찰에 신병보호를 요청했습니다.
또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으려고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 씨를 상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과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 김 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받았던 조사 과정에 대한 진술 등을 들었습니다.
또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 씨 회사를 불법 압수수색하고, 은행 측에 거래를 끊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 질문 2 】
국무총리실의 수사 의뢰를 받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언제 소환되죠?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7일) 김 씨 조사와 함께 국민은행 팀장급 인사 등 2명을 함께 조사했는데요.
검찰은 이번 사건과 연루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이 수사 의뢰한 총리실 직원 4명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이들의 직권남용과 강요,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더 있었는지, 이번 사건과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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