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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직접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7일) 피해자인 김종익 씨에 이어 이르면 내일(8일) 총리실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해 사찰 대상이었던 김종익 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에 의구심이 들지만, 일단 믿고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사찰 당시 총리실이 자신이 민간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익 / 민간인 사찰 피해자
- "국무총리실 내부 보고 문건에 다나와 있습니다. 민간인이고 이렇다는 정황이 거기에 다 나와 있습니다."
김 씨는 이번 파문이 알려진 뒤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는 등 신병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검찰에 신병보호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익 / 민간인 사찰 피해자
- "심지어는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 때문에 가족들이 지금 문밖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별수사팀은 김 씨를 상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과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과정 등 의혹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또 이번 파문과 관련해 당시 국민은행 팀장급 간부 등 2명도 불러 함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사찰에 나선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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