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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오전 총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1 】
검찰이 총리실을 압수수색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 기자 】
네, 그동안 국세청이나 국정원 같은 기관을 압수수색한 적은 있지만, 총리실이 대상이 된 건 처음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정부종합청사 별관에 있는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20명 정도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점검 1팀장, 조사관 2명이 쓴 문서와 컴퓨터 서버, 전산자료를 압수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사찰활동 관련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면밀히 확인해 민간인 사찰이 어떤 과정과 이유에서 진행된 것인지 파악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이인규 전 지원관 등 4명은 언제 소환됩니까?
【 기자 】
검찰이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 내용도 세부적으로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인규 씨 등은 주말을 넘겨 다음 주 초에 소환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국민은행과 NS 한마음의 관계자들을 조사합니다.
김씨 회사와 거래하던 국민은행이 2008년 9월 지원관실의 압력을 받아 김씨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지분 매도를 요구한 적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지원관실이 회사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던 과정과 김씨가 대표이사직을 내놓게 된 경위를 보충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에 이른바 '비선라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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