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 간에 주장이 계속 엇갈리면서 검찰이 현장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검찰이 보강조사에 주력하는 등 이번 주 안에 핵심 사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
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주요 참고인과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6일) 피의자들은 부르지 않을 방침인 가운데 그동안의 수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핵심 당사자들 간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총리실 현장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민간인 사찰의 실무를 맡았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김 모 전 팀장과 원 모 조사관을 어제(15일) 세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또 사찰 당시 국민은행의 부행장이었던 남 모 씨와 총리실에서 근무했던 경찰관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회계자료가 총리실로 흘러간 경위와 피해자 김종익 씨가 회사 지분 등을 내놓게 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 사이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면서 검찰은 당시 총리실 직원들이 국민은행 임직원을 만났다고 하는 장소에 나가 현장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강요죄가 혐의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수사에 시간이 걸리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대략적인 조사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핵심 피의자인 이인규 전 지원관의 소환은 빠르면 이번 주 일요일이나 다음 주 초에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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