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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들은 여름철 샌들을 신을 때 매끈한 발을 만들려고, 남성들은 굳은살로 인한 통증 때문에 발 각질제거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극이 심한 제품을 쓰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50대 남성의 발입니다.
한 달 전 홈쇼핑에서 산 발 각질제거제를 썼다가 화상을 입고 큰 흉터가 남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발이 빨개지고, 논바닥처럼 좍좍 갈라지면서 쓰리고 아프더라고요.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로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발 각질제거제 2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5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한 산성이거나 강한 알칼리성인 약품 성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모두 비닐 덧신을 신고 약을 부어 쓰는 형태였고, 여성들이 주로 쓰는 로션이나 크림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난 발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설효찬 / 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
- "무좀이나 상처가 있는 발에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각질제거제가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청은 부적합 제품들을 회수 조치하고, 수입 또는 제조 정지 처분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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