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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한 갖가지 이색 전형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입시에서 대학들이 수시 전형을 통해 뽑는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60%가 넘는 23만여 명.
전형의 종류만 무려 2,500개가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들도 갖가지 이색 전형들로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건국대는 올해 처음으로 연기 출연 경력이나 학생부 성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개 오디션' 형태의 입학전형을 신설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한손 / 건국대 입학처장
- "(연기를) 전공하고자 하는 일반 학생들이 매우 많고, 이 학생들이 기획사에서 자기의 꿈을 이루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학생들을 대학에서 흡수해서…."
성균관대의 동양학 인재전형과 한국외국어대의 국제전문가전형 등 대학별 특성을 살린 전형들도 눈에 띕니다.
바둑과 서예, 미용과 같은 맞춤형 경력을 원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밖에, 항공종사자 자녀와 주부, 만학도 등을 선발하는 이색 전형도 노려볼 만합니다.
▶ 인터뷰 : 김희동 /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 "전형이 워낙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잘 찾아서 목표 대학과 전형을 4~5개 정도로 압축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입 수시 모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의 더욱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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