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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회사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회계장부가 너무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들의 계좌를 추적해온 데 이어 지난주 이들 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비자금 수십억 원이 조성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비자금이 왜 조성됐고 누구에게 어떻게 흘러들어 갔는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자녀가 이 협력사의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돈으로 주식을 샀는지 자금 흐름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줄기를 따라 흐름을 살피고 있고, 지금은 수사의 초기일 뿐"이라며 수사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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