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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산모 5명 가운데 1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2주 이용 요금이 수십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하니 꼼꼼하게 고르셔야겠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아이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한창 회복 중인 한 산모입니다.
만만찮은 조리원 가격 때문에 6개월 전부터 인터넷과 주변 친구들을 상대로 꼼꼼히 정보를 모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소희 / 산모
-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발품도 많이 팔았죠. 집에서 가깝고 프로그램이 가격 대비 잘 돼 있는 곳으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의 산후조리원 418곳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최대 19배, 무려 1천만 원 이상 차이 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곳은 2주 이용에 64만 원. 반면 강남의 한 곳은 1천2백만 원까지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산후조리원 관계자
- "1천만 원짜리 방은 하나예요. 한 달에 1명만 예약받고요. 진료나 관리 받으면서 쉬실 수 있고 야외테라스 쪽 스파 이용도 가능하고…."
서울은 평균 212만 원,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8종류 이상 다양했지만, 전남은 123만 원, 프로그램도 3종류 정도에 그쳤습니다.
실제 전체 산후조리원의 절반 이상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신필향 / 산후조리원협회 회장
-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차이 나고, 수도권에서는 산모 요구도 많아서 전문 인력을 많이 보유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있지 않나…."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산후조리원 이용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신고 업이라는 이유로 실태자료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산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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