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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멸종위기종인 구렁이 6마리가 치악산에 방사됐습니다.
구렁이가 잘 적응해 마릿수가 늘어나면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생태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멸종위기종 1급인 구렁이 새끼 6마리가 방사됐습니다.
이번에 방사한 구렁이 새끼들은 모두 초소형 무선발신기를 달고 있습니다.
이 추적 결과를 통해 서식처와 이동경로 등 서식지 적응과정을 연구합니다.
▶ 인터뷰 : 박성덕 /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사원보전과
-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구렁이 생체 5개체를 도입해 25개체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증식된 개체에 무선발신기를 삽입해서…"
구렁이는 색깔에 따라 황구렁이와 먹구렁이로 분류되고, 다람쥐와 청설모, 쥐 등을 주로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으로 최대 2m까지 자랍니다.
그동안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토종 파충류 증식복원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구렁이 개체 수를 증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식 / 강원대학교 교수
- "정말로 나중에 복원할 때 그렇게 기른 개체들이 야외에 방사되었을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얼마만 한 크기를 방사하는 것이 가장 나을 것인를 하는 자료를 얻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구렁이 방사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생물 복원 연구와 보다 안정적인 생태계가 이뤄지길 기대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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