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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버스 폭발사고에 대한 감정결과가 나왔습니다.
버스 아래의 가스 연료통과 이를 고정하는 부품과의 마찰로 생긴 손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스 용기의 손상이 천연가스 버스 폭발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폭발한 가스 용기를 감정한 결과 손상된 용기부분에서 균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학박사
- "손상된 부분부터 시작해서 복합재 균열이 내부로 진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손상부분이) 14cm 폭 정도로 예상하는데요."
천연 압축가스를 담는 용기는 복합재와 금속용기 등 이중으로 압력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가스 용기가 이를 고정하는 부품과의 마찰로 손상되자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의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학박사
- "클램프(용기 고정부품)와 용기가 어느 정도 간격이 생기게 되면 체결하는 상황에서 불량이 있다든지 해서, 철로 구성된 물품이기 때문에 손상을…."
여기에 여름철 지열로 가스 압력이 높아진 탓에, 폭발의 가능성도 더 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행 기간에 연료통에 대한 형식적인 조사 외에 정밀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정비 담당자 등을 재소환해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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