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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검팀이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전직 검사장 소환은 다음 주 초에 이뤄집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경식 특검팀은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억대의 향응을 받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강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강남 술집 등에서 거액의 향응과 함께 여행 경비를 받은 혐의입니다.
또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가 있는 박 씨의 과징금을 면할 수 있게 도와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서울지검에 근무하던 이들이 박 씨로부터 고소사건 등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결해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검보
- "전직 두 계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접대)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들을 상당수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검사 접대 의혹의 핵심인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에 걸쳐 소환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정 씨를 서울로 데려와 조사하고, 한 전 검사장 등 검사 5∼6명과 대질조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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