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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기준 전 부산지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특검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스폰서 검사' 의혹이 불거진 지 넉 달, 검찰 진상조사단에 소환된 이후 면직처분을 받은 지 두 달여만입니다.
당초 특검팀은 오늘 오전 11시 특검 사무실로 박 전 지검장을 공개 소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지검장은 언론을 피해 특검팀에 기습적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을 상대로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수수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공소 시효와 관계없이 접대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제보자 정 씨를 오늘 서울로 불러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을 내일(31) 오전에 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정 씨와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과의 대질조사를 계획하는 등 전·현직 검사 대여섯 명과 대질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전·현직 검사 10여 명에게 보낸 서면 질의서의 답신을 검토한 뒤 이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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