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부산 영도다리에서 축제가 열렸는데요,
영도다리는 현재 원형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데 피란민들의 사연이 서려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때는 다리 상판이 올라가는 진풍경으로 구름 관중을 모으기도 한 영도다리.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기억되는 곳.
피란민들의 고단한 '부산 살이'의 사연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남기 / 부산시 범일동
- "여기까지 다리 구경하려고 왔는데…큰 배가 지나가고 그랬지, 시간을 정해서 다리가 올라가는데 시간 되면 구경하려고 많이 왔지…"
한국근대사의 애환이 서려 있는 영도다리는 지난해 사라졌습니다.
추억이 서린 영도다리가 사라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영도다리 아래 피란민들의 고단한 삶을 추억하는 행사는 옛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축제추진위원장
- "영도다리가 철거되는데 아쉬움을 달래고, 그 추억을 살리려고 영도다리 축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리를 주제로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복원 공사가 한창인 영도다리는 내년에 완공됩니다.
왕복 6차선에 교각과 상판, 난간 등 외부 모습도 원형으로 복원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한국근대사의 애환이 서려 있는 영도다리. 장관을 연출했던 상판도 40년 만에 되살아나게 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