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강도 높은 소음 적응훈련을 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때 겪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는 여자 개인전 7연패 달성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당시 중국 관중의 야유와 호루라기 소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소음 적응 훈련이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양궁 남녀 대표선수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시행된 이번 훈련은 남자대표팀과 여자대표팀의 성 대결 방식으로 펼쳐졌습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쉴 새 없이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이어지고, 관중도 의도적으로 시끄러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질법한 상황에서도 태극 궁사들은 거침없이 10점 과녁에 명중시켰습니다.
▶ 인터뷰 : 주현정 / 양궁 국가대표
- "소음으로만 치면 지금 소음이 더 큰데, 베이징올림픽 때는 호루라기 같은 짧은소리와 처음 접해보는 소음이었고요. 저희는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한편, 70m에서 총 32발씩을 쏘는 방식으로 치러진 대결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을 299대 291로 이겼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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