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어린 여걸들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도 뜨거웠습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가슴 졸이는 순간을 함께한 시민들을 임진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승리 함성 현장음)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는 시민들에게 더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림 같은 한 골 한 골이 터질 때마다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성을 치르며 연휴 스트레스를 날려보냈습니다.
후반 들어 일본에게 3-2로 다시 리드를 당할 때는 침통한 분위기가 시민들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아슬아슬한 승부차기.
마침내 장슬기의 결승골이 골망을 가르는 순간, 시민들은 기쁨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이순 / (돈암동)
- "보면서 너무 전율이 와요. 오늘은 사실 아들이 군대에 가서 마음이 쓸쓸했는데 경기를 보니까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유소년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일본과 달리 열악한 환경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미안한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동후
- "우리 여자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참 척박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저런 우승을 이뤄냈다는 것이 믿기 어렵습니다. "
시민들은 값진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야한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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