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까지 가면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던 결승전의 피날레는 승부차기였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순간을 윤범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운명을 가른 승부차기의 첫 대결에서는 일본이 먼저 웃었습니다.
일본 측 키커 다나카의 슛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지만 이정은의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대결에선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와다의 킥은 허공을 가르며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여민지는 침착하게 첫 골을 넣었습니다.
이어 3번 나카다와 4번 하나다, 5번 나오모토의 슛이 잇따라 들어갔고 한국도 이소담, 김다혜, 김아름이 골망을 가르며 4 대 4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어진 무라마츠와 장슬기의 마지막 대결.
마침내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보냈습니다.
무라마츠의 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며 튕겨 나간 겁니다.
한국팀 마지막 키커 장슬기는 정확히 골문 왼쪽 모서리로 찔러넣어 명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홍명보의 골을 연상시키는 슈팅이었습니다.
한편, 일본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파라과이전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본선의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