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K리그 선두 경쟁이 제주와 서울의 양강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2위 서울은 3위 경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1위 제주는 강원을 대파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은 경기 초반 악몽을 꿨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서상민에게 골을 내줬습니다.
6분 뒤에는 간판 수비수 아디가 광대뼈를 다쳐 경기 도중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승렬·데얀·제파로프의 슛이 모두 경남 골키퍼 김병지에게 막히면서 서울의 가슴은 타들어갔습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정조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정조국은 4분 뒤 하대성의 역전골을 도왔고, 후반 39분에는 결승골까지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정조국 / 서울 공격수
- "솔직히 오늘만큼은 조금 몸이 근질근질했었는데 투입돼서 잘 마무리가 돼서 굉장히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반 43분 경남 김인한의 골이 터졌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홈 경기 1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제주에 이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제주는 강원을 4-1로 꺾고 서울과 격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서울은 3만여 홈 팬 앞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선두 제주를 추격했습니다."
한편, 조광래호에 승선한 인천 공격수 유병수는 대전과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오는 12일 일본전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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