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8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우리 남자 양궁 대표팀.
과연 무엇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을까요?
윤영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194점으로 중국과 팽팽하게 맞선 4엔드.
마지막 화살 세 발로 메달의 색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김우진과 오진혁이 연거푸 10점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반면 중국의 선 다이샤오샹의 화살은 저 멀리 6점에 꽂혔습니다.
경기 막판,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놀라운 집중력이 빛을 발한 순간입니다.
특히 2번 주자로 나선 대표팀 막내 김우진의 무결점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결승전 8발 가운데 5차례나 만점을 쐈고, 9점 과녁을 벗어난 화살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전날 열렸던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우리 대표팀의 집중력은 중국을 압도했습니다.
가슴을 졸이던 2차 연장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중국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이처럼 선수들의 '강한 심장'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원동력입니다.
휴전선 철책근무와 포탄 훈련으로 다져진 담력 덕에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과녁을 정조준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호랑이 엉덩이를 직접 만지게 하는 등 수차례 특훈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고, 달갑지 않은 '새가슴'이라는 별명도 떼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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