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상금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석권하며 '최나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나연이 올 시즌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신지애의 4라운드 진출 실패로 상금왕을 먼저 확정 지은 최나연.
이번에는 미국의 크리스티 커와 최저타수상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최종라운드 승부를 펼쳤습니다.
3타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이기는 승부에서 최나연은 14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우승까지 노렸습니다.
15번, 17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며 우승은 놓쳤지만, 최종합계 1언더파로 커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시즌 최저타수 부문에서 69.87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69.95타를 기록한 미국의 크리스티 커를 0.08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를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에 이어 최나연이 세 번째입니다.
대회 우승은 스웨덴의 마리아 요르트가 차지했고, 전날 단독선두였던 양희영은 2타를 잃으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한편, 시즌 마지막 대회가 종료되면서 올해의 선수상 부문은 대만의 청야니가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다관왕을 노리던 세계랭킹 1위 신지애는 시즌 마지막 대회 컷 탈락과 함께 '무관의 제왕'에 전락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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