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세이커스가 삼성의 홈 9연승을 저지했습니다.
LG 특유의 빠른 농구가 모처럼 힘을 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 강을준 감독은 키가 크지만 느린 알렉산더 대신 몸놀림이 빠른 커밍스를 선발로 내보냈습니다.
이른바 '스몰라인업'으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라인업의 변화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전형수와 변현수의 돌파가 돋보였고, 삼성의 장기인 컷인플레이를 오히려 LG 쪽에서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LG는 3·4쿼터에서 점수 차를 벌려 103대86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 인터뷰 : 강을준 / LG 세이커스 감독
- "저희 선수들이 정신력에서 앞섰고요, 개인적인 기술보다 정신적인 것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LG 문태영은 24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한 달 여를 쉬었던 전형수도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 15점을 쏟아부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전형수 / LG 세이커스 가드
-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요.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정신력부터 가다듬고 나가자, 정신력부터 상대를 압도해야지 좋은 게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삼성은 홈 9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LG는 원정 6연패를 끊었습니다.
KT는 오리온스를 88대72로 꺾고 동부와 함께 공동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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