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이 결혼하고 나면 성적이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프로 선수들의 결혼 후 성적표를 열어봤는데, '결혼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성환 / 롯데 자이언츠
- "(박)안나 씨, 당신을 만난 것이 제 인생의 골든글러브입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는 '결혼'이었습니다.
실제 시즌 중반 타격 1, 2위를 다투던 롯데 이대호와 삼성 박한이는 지난해 결혼 후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대호는 공격 부문 7관왕에 올랐고, 박한이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홈런과 타점이 크게 늘었습니다.
축구의 정조국 역시 탤런트 김성은과 결혼한 올 시즌 맹활약으로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유부남 스타들의 성적이 좋아지는 이유는 심리적인 영향입니다.
결혼 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에 가정이라는 책임감이 더해져 집중력과 목표의식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대화나 건강식 등도 경기에서의 긴장을 풀어줘 신체의 리듬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인터뷰 : 박한이 / 삼성 라이온즈
- "아내가 경기가 끝나면 마사지를 한 시간씩 해주고 있습니다. 또 보양식으로 장어즙도 먹고 있는데 그런 것들의 도움을 받아서…"
지바 롯데의 김태균 역시 결혼으로 내년 시즌 성적 향상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지바 롯데
- "든든한 코치를 얻은 기분입니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최근 결혼한 KIA 최희섭과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인 포항의 김형일과 울산의 김영광 역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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