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은 대선배들과 함께 아시안컵 무대를 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호에 승선한 손흥민은 18살 소년이었습니다.
분데스리가를 거침없이 누비며 '제2의 차붐'으로 불리지만 아직은 태극전사로의 변신이 어색한 모습이었습니다.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열망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가 꿈"이라며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의 위용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대표팀 공격수
- "박지성 형이나 박주영 선수 그런 형들 보고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건 저에게 큰 영광이고 행복이죠."
대표팀 수문장 정성룡은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손흥민이 무척 성실한 선수 같다며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정성룡 / 대표팀 골키퍼
- "되게 순박하고 착한 것 같고 같이 훈련하면서 같이 잘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하는 손흥민을 지켜보며 조광래 감독은 다양한 공격전술을 떠올렸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을 투입하고, 그 자리를 맡던 대표팀 주장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 미드필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습니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은 오는 24일 판가름 납니다.
조광래 감독은 서귀포 전지훈련을 지켜보며 손흥민을 최종명단에 넣을지 결정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분데스리가의 샛별' 손흥민이 서귀포에서 아시안컵 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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