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박지성·이영표 셀카와 함께 편지남겨…'가슴 뭉클'

차두리가 대표팀을 떠나는 박지성, 그리고 이영표에게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차두리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변함없이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풀타임 출전해 한국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차두리는 '마지막 A매치'를 치른 이영표를 비롯해 부상으로 결장한 박지성을 한데 모아놓고 헹가레를 유도하는 등 대표팀 후배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

이후 차두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영표-박지성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그리고 각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는 박지성에게 "너를 보면 항상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빠르지도 않고 큰것도 아닌고 힘이 센것도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너는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 "경기가 안풀릴때는 머릿속으로 '우리에겐 지성이가 있어'라는 생각을 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 차두리는 이영표에 대해 "사랑하는 영표형"이라 운을 뗀 뒤, "형님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대표팀에 들어오면 항상 있어줘야 할 형님이 이제는 없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형님은 한국 축구의 전설중에 한명이에요"라고 남겼다.

네티즌들은 이를 접하고 차두리의 이같은 글에 "너무 큰 감동"이라며 "차기 주장감으로 손색이 없다. 너무 멋지다"는 등 찬사를 보냈다.



(사진=차두리 C로그 캡쳐)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