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스포츠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지진으로 취소됐고,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 개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균과 김병현의 맞대결이 열린 효고현 아카시 구장.
롯데가 5대 1로 앞선 7회 심판이 콜드게임을 선언합니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센다이 지역이 라쿠텐의 연고지 지역이기 때문에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어해 합의로 경기를 중단한 것입니다.
요코하마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요코마하의 경기도 7회, 발생한 지진으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지진으로 시범경기 4경기 중 2경기가 중간에 취소됐고, 2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도쿄와 미야기현 센다이시 등에서는 지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시범경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실제 프로축구인 J-리그 사무국은 12과 13일 열릴 예정이던 1, 2부리그 19경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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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김연아의 복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1년 만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도쿄는 진원지와 380km 떨어져 있지만,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추가 지진 가능성도 남아있어 21일 개막하는 대회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일단 20일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