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주장 박주영은 개인 통산 50번째 A매치에서 대승의 디딤돌을 놓는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승의 전주곡은 전반 28분 울려 퍼졌습니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온두라스 문전으로 떨어지자 이정수가 뒤로 넘어지면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대표팀은 정성룡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고는 전반 43분 김정우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김정우는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경기에서 A매치 5호 골을 작렬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오랜만에 들어와서 상당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어서 기분 좋고 마음이 편하네요."
전반을 2대 0으로 앞선 채 끝낸 대표팀.
후반 37분 지동원 작사, 박주영 작곡의 합작 골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박주영은 개인통산 50번째 A매치에서 16호 골을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원하고자 하는 플레이, 감독과 코치가 원하는 플레이가 경기장 안에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골로 빚어내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같은 해 9월 7일 이란에 0-1로 패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완승보다 반가웠던 건 꽃샘추위를 녹일 정도로 뜨거운 젊은 조광래호의 공격 축구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