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7시즌 연속 진출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빈의 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 블로커의 수비를 뚫고 코트에 떨어집니다.
두 명이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며 벽을 만들어도 타점 높은 공격은 블로킹을 무력화시킵니다.
42점에 공격성공률은 무려 66%.
현대의 추격이 거셌던 4세트 25대 25 상황에서는 잇따라 후위공격으로 2점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3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가빈 / 삼성화재 공격수
- "팀이 시즌 초반에 전력 기복이 심해서 꿈도 꿀 수 없었는데 이렇게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 놀랍습니다."
2005년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4연패이자 5번째 챔피언 등극에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배구팬들이 삼성화재가)꼴찌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오리라 생각 못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챔피언전에서 승리해 챔피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대 1로 맞선 3세트 24대 22까지 리드했지만 잇따라 실책으로 자멸했고,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삼성화재는 체력적인 열세를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전적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던 삼성화재가 어떤 기적을 만들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